다같이 질문카드

인원수에 따라 진행이 어떻게 달라지나

3명과 12명은 완전히 다른 자리다.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면 한쪽은 반드시 실패한다.

한 바퀴에 걸리는 시간

한 사람이 1분씩 답하면 4명은 4분, 12명은 12분이다. 숫자로는 당연하지만 체감은 그렇지 않다. 12분짜리 한 바퀴에서는 마지막 사람이 말할 때 첫 사람의 답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.

인원이 늘면 질문 개수를 줄이거나 조를 나눠야 한다. 둘 다 하지 않으면 «길기만 한 자리»가 된다.

3~4명 — 대화가 저절로 이어진다

이 인원에서는 순서를 엄격하게 지킬 필요가 없다. 한 사람의 답에 다른 사람이 바로 반응하고, 그게 자연스럽게 대화가 된다.

오히려 순서를 너무 지키면 딱딱해진다. 질문 하나를 던지고 이야기가 흐르는 대로 두는 편이 낫다.

5~8명 — 순서가 필요해지는 구간

이 인원부터는 말하는 사람과 듣기만 하는 사람이 갈리기 시작한다. 순서를 정해 돌리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큰 구간이다.

질문 하나에 한 바퀴, 그리고 그 뒤에 2~3분 자유 대화. 이 리듬이 이 인원대에서 가장 잘 통한다.

9~12명 — 나누지 않으면 안 된다

이 인원에서 전체가 한 바퀴 도는 것은 대개 실패한다. 시간도 길고, 뒤로 갈수록 답이 짧아지고, 결국 형식적으로 흐른다.

4~6명씩 나누고 각 조에서 한 바퀴 돌린 뒤, 조마다 «가장 인상 깊었던 답» 하나씩만 전체에 공유한다. 전체 시간은 비슷한데 각자 말하는 양은 두 배가 된다.

인원이 계속 바뀌는 모임

매번 참석자가 달라지는 모임에서는 «지난번에 이어서»가 통하지 않는다. 매번 첫 모임처럼 여는 것이 낫다.

가벼운 질문 하나로 한 바퀴 도는 것을 매번 반복하면, 오래 온 사람에게는 익숙한 리듬이 되고 처음 온 사람에게는 부담 없는 입구가 된다.

여기서 쓸 질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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